[기획] ‘사람들의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진 탓일까.’..매운맛 제품 붐
[기획] ‘사람들의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진 탓일까.’..매운맛 제품 붐
  • 더마켓
  • 승인 2019.10.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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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BQ 제공>

‘사람들의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진 탓일까.’
 식품·외식업계가 매운맛 메뉴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매운 중국음식 마라탕이 젊은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매운맛 치킨과 과자, 청양고추를 넣은 라면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프랜차이즈 BBQ는 ‘세상에서 가장 매운 맛’을 내세운 치킨을 선보였다.
‘뱀파이어치킨’의 닭다리와 순살 메뉴가 그것.
 매운맛은 3단계로 나뉘는데 가장 매운맛의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가 1만4000SHU(당사분석치 기준)에 달한다. 청양고추가 4000∼1만 SHU, 멕시코 할라피뇨가 2500∼1만SHU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매운 맛인지 짐작케 한다.
 돈치킨은 지난 8월 개그맨 이경규와 함께 개발해 출시한 ‘허니마라치킨’이 대표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이 메뉴는 화자오와 산초로 마라의 얼얼한 매운 맛을 살리면서 100% 국내산 벌꿀로 달콤함을 더해 혀를 달래주는 구운 치킨이다.
 라면도 ‘매운 라면’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삼양식품은 온라인 전용 제품 ‘불타는 고추짜장’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내산 청양고추 원물을 담은 후레이크와 불향이 가미된 고추기름 조미유를 더해 알싸한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짜장라면이다.
 오뚜기는 ‘진짜쫄면’의 후속 제품으로 ‘와사비 진짜쫄면’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콤한 쫄면에 고추냉이(와사비)를 첨가해 먹는 트렌드에 착안한 제품이다.
 매운맛 열풍은 과자 시장에도 불고 있다.
 빙그레는 대표 스낵 브랜드인 꽃게랑에 매운맛을 더한 ‘꽃게랑 청양고추’를 선보였다. 청양고추 특유의 알싸하고 칼칼한 매운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운맛은 불경기와 스트레스의 아이콘이다. 소비자들은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매운맛을 찾는다”며 “매운맛은 맛이 아닌 통증으로 두뇌와 감정을 자극해 감성을 활성화하거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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