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전통시장 신 성장모델 자리매김
[기획] 대구 '서문시장 야시장', 전통시장 신 성장모델 자리매김
  • 이진숙 기자
  • 승인 2019.10.27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대구 서문시장 제공>

전국 최대 규모 야시장인 '서문시장 야시장'이 이제 '관광의 별'을 넘어 청년 상인들의 꿈을 이루는 '창업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문시장 야시장은 2016년 6월 개장 후 3800만명 이상 방문했고,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28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또 고객 집객 효과가 높은 환경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어 청년 상인들의 창업 역량을 키우는 소상공인 창업의 허브 역할까지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문시장은 한강이남 최대 전통시장이자 대구 대표 시장으로, 지난 2015년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선정돼 '대한민국의 중심, 대구에서 야(夜)하게 놀자!'라는 주제로 전국 최대 규모인 80개 매대의 야시장을 조성했다.

서문시장은 야시장 개장 후 평일 평균 2만여명, 주말 평균 5만여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서문시장역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 30개 역사 중 승객이 가장 많다. 서문시장 야시장의 성공 요인은 시민 및 외국인 50여명이 판정단으로 참여하는 품평회를 통해 고객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먹거리와 제품을 선정하는 '야시장 매대 셀러 모집' 방식에 있고, 도시철도를 연상하게 하는 매대 디자인의 참신성도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2017년 11월 개장한 '한옥 게스트하우스'는 특색 있는 야관 경관과 한복체험 등 프로그램 운영으로 오픈 후 1만여명의 관광객이 투숙하는 등 인기를 끌어 도심 체류형 관광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또 청년 상인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상인들 간 네트워크를 통해 신규 사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도 되고 있다.

홍석준 시 경제국장은 "서문시장 야시장이 창업을 희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 사업을 구상하는 분들에 소중한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는 창업의 디딤돌 역할의 장으로도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